강아지를 처음 키우기 시작한 보호자라면 예방접종 일정표를 받아 들고 어떤 백신을 언제 맞혀야 하는지 헷갈리기 쉽습니다. 접종 시기를 놓치면 면역이 채 형성되기 전에 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므로, 종류와 순서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기초 접종이 끝나기 전에는 외부 산책이나 다른 강아지와의 접촉에서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안내되는 경우가 많아, 일정을 챙기는 것이 곧 강아지를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
강아지는 태어난 직후 어미의 초유를 통해 일시적인 면역을 받지만, 이 면역력은 생후 몇 주가 지나면서 점차 사라집니다. 이 시기에 백신으로 스스로 항체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으면 홍역(디스템퍼), 파보바이러스 장염처럼 치명률이 높은 질병에 그대로 노출됩니다. 파보바이러스 장염은 설사와 구토가 심하게 나타나며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접종 시기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
강아지 예방접종은 로얄캐닌 자료 기준으로 생후 79주 무렵 첫 접종을 시작해 1113주, 15~17주에 추가 접종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안내됩니다. 함께 맞히는 백신 조합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같은 자료에서는 백신을 필수와 권장으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필수 백신
- 디스템퍼(홍역): 고열, 호흡기·소화기·신경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합니다.
- 개 간염: 발열, 구토, 황달 등을 유발하는 간염을 예방합니다.
- 파보바이러스: 식욕 부진과 심한 혈액성 설사를 일으키며 짧은 시간 안에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합니다.
- 렙토스피라증: 열, 구토, 복통, 신부전 등을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합니다.
권장 백신
- 광견병: 신경계를 침범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을 예방합니다. 정부 생활법령 정보에 따르면 생후 3개월 이상부터 1회 기초접종을 하고, 이후 6개월 간격으로 보강접종을 진행하도록 안내됩니다.
- 켄넬코프: 심한 기침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을 예방합니다.
이 밖에 심장사상충·외부기생충 예방은 백신은 아니지만 비슷한 시기에 함께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접종을 어느 정도 진행한 상태로 새로 입양했거나 파양견을 데려온 경우라면, 이전 접종 이력이 적힌 수첩이나 기록을 병원에 가져가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력을 확인할 수 없다면 병원에서 강아지의 현재 나이와 건강 상태를 보고 처음부터 다시 진행할지, 일부만 보충할지를 판단해줍니다.

접종을 진행하는 순서
- 1차 접종(생후 7~9주): 필수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 2차 접종(생후 11~13주): 필수 백신을 반복 접종해 항체 형성을 돕고, 광견병·렙토스피라증을 추가합니다.
- 3차 접종(생후 15~17주): 광견병·렙토스피라증을 다시 추가해 기초 접종을 마무리합니다.
- 15개월 무렵: 그동안 맞은 모든 백신을 한 번 더 추가 접종합니다.
- 이후 매년: 디스템퍼, 간염, 파보바이러스 등 필수 백신을 추가 접종하며, 광견병은 6개월 간격의 보강접종 일정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간격이나 정확한 차수는 체중, 건강 상태, 병원의 프로토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처음 방문한 병원에서 안내받은 일정표를 따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병원에 가야 할 때
접종 직후에는 하루 이틀 정도 기력이 없거나 접종 부위가 약간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한 일시적 반응이 아닐 수 있으므로 바로 병원에 문의해야 합니다.
- 얼굴이나 입 주변이 붓고 가려워하는 경우
-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는 경우
- 접종 후 몇 시간 이내에 축 처지거나 호흡이 빨라지는 경우
- 접종 부위가 심하게 붓거나 열감이 지속되는 경우
이런 신호는 드물게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어, 접종 당일 저녁까지는 강아지 곁을 되도록 비우지 않고 컨디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가 판단으로 항히스타민제 등을 먹이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연락한 뒤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운영자 한마디
일정표만 보면 접종이 끝나는 시점을 1517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항체가 충분히 형성됐다고 보는 시점은 마지막 접종 후 12주가 더 지난 뒤입니다. 그 사이에 산책이나 다른 강아지와의 만남을 서두르다 감염 사고가 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또 하나 헷갈리는 지점은 병원마다 백신 조합과 차수 이름이 다르게 안내된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본 일정표와 실제 병원에서 준 일정표가 다르다고 해서 병원 쪽이 틀렸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강아지의 체중과 건강 상태, 접종 이력을 반영한 결과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글의 일정은 일반적인 안내일 뿐, 최종 판단은 담당 수의사에게 맡기는 것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접종 시기를 놓치면 처음부터 다시 맞혀야 하나요?
간격이 많이 벌어졌다면 병원에서 남은 접종 계획을 새로 조정해 줍니다. 스스로 판단해 임의로 순서를 바꾸기보다는 병원과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성견이 된 뒤에도 매년 접종해야 하나요?
백신마다 유지되는 면역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매년 추가 접종으로 항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접종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병원과 지역, 백신 종류에 따라 차이가 커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방문할 병원에 미리 문의해 확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리
강아지 예방접종은 생후 79주부터 시작해 1113주, 15~17주에 걸쳐 필수·권장 백신을 나누어 맞히고, 이후 종합백신은 매년, 광견병 백신은 6개월 간격으로 보강접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종 당일에는 이상 반응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시기와 조합은 강아지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니는 병원과 상의해 일정을 정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참고 자료
- Puppy Vaccinations(로얄캐닌) · 확인 2026-09-15
- 반려동물,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광견병 예방접종 주기) · 확인 2026-09-15